단어 시험은 잘 봅니다. 매일 30개씩 외우고, 물어보면 뜻도 곧잘 말합니다. 그런데 교과서 지문을 소리 내어 읽혀 보면 막힙니다. 한 줄을 읽고 무슨 뜻이냐고 물으면 대답을 못 합니다. 탕정면에서 중2 영어과외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단어를 덜 외워서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단어의 뜻만 외우고 역할은 안 보는 습관 때문입니다.
뜻을 이어 붙이면 문장이 안 됩니다
아이가 문장을 읽는 방식을 보면 대개 이렇습니다. 왼쪽부터 아는 단어를 차례로 찾아 한국어 뜻을 떠올리고, 그것들을 적당히 이어 붙여 말이 되게 만듭니다. 짧은 문장에서는 이 방법이 통합니다. 그런데 문장이 길어지면 바로 무너집니다.
- 어디까지가 주어인지 몰라서 동사를 엉뚱한 데서 찾습니다
- 수식하는 말이 어느 단어에 붙는지 몰라 뜻이 뒤집힙니다
- that, which 처럼 문장을 이어 주는 말이 나오면 거기서 멈춥니다
- 아는 단어가 두세 개 비면 문장 전체를 포기합니다
중학교 2학년 교과서부터는 한 문장 안에 절이 두 개씩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뜻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는 여기서부터 잘 안 통합니다. 단어를 더 외워도 같은 자리에서 또 막히는 이유입니다.
"단어를 안다"와 "문장을 읽는다"는 다른 능력입니다. 앞의 것만 늘리면 뒤의 것은 그대로 있습니다.
집에서 먼저 확인해 볼 것
수업을 알아보기 전에, 교과서 한 페이지로 10분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긴 문장 하나를 골라 해석하게 해 보세요. 단어 뜻은 다 말하는데 문장 뜻을 못 만들면 구조를 못 보는 겁니다.
- 동사에 동그라미를 치게 해 보세요. 문장에서 동사를 못 찾으면 주어와 동사 구분이 아직 안 된 상태입니다.
- 본문을 덮고 내용을 말하게 해 보세요. 방금 읽은 문단을 한 줄로 못 옮기면, 읽은 게 아니라 눈으로 훑은 것입니다.
셋 중 둘 이상이 해당되면 단어장을 바꾸거나 개수를 늘리는 걸로는 잘 안 고쳐집니다. 옆에서 읽는 걸 들으면서 끊어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고쳐지는 순서
저희가 이 유형의 아이를 맡으면 대개 이 순서로 갑니다.
첫 2주는 해석을 시키지 않습니다. 문장에서 동사만 찾고, 주어가 어디까지인지 빗금을 긋게 합니다. 뜻을 만들려는 조급함부터 끊어야 구조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다음 2주는 소리 내어 끊어 읽습니다. 의미 덩어리마다 잠깐 멈추면서 읽게 합니다. 이때 아이가 어디서 멈칫하는지를 보면 무엇을 모르는지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다음은 모르는 단어를 남겨 둔 채 읽습니다. 시험장에서는 모르는 단어가 반드시 나옵니다. 두세 개를 비워 두고도 문단의 흐름을 잡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재고 읽습니다. 끊어 읽기를 시작하면 처음엔 오히려 느려집니다. 시험 시간 안에 들어오게 만드는 게 마지막 단계입니다.
보통 한 번의 시험 기간, 그러니까 6~8주를 봅니다.
중학교 때 잡아야 하는 이유
이 동네 아이들은 탕정중학교, 한들물빛중학교, 아산배방중학교, 설화중학교, 아산세교중학교, 아산갈산중학교를 거쳐 설화고등학교, 이순신고등학교 같은 인근 고등학교로 갑니다.
고등학교 영어는 문장이 길어지고 지문이 한 번에 여러 문단으로 나옵니다. 중학교에서 뜻을 이어 붙이는 방식으로 버틴 아이는 고1 첫 모의고사에서 시간이 크게 모자랍니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니라 한 문장을 읽는 데 드는 시간이 길어서입니다. 이건 고등학교에 가서 고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그때는 진도와 수행평가가 같이 밀려오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중학교 2학년에 읽는 방식을 한 번 바꿔 두면 고등학교 내신과 모의고사가 같이 편해집니다. 아산시에서 지금 중2 영어과외를 알아보고 계신다면, 단어 개수보다 먼저 이 부분을 봐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업은 이렇게 고르실 수 있습니다
아이 성향과 일정에 맞춰 세 가지 중에서 고르실 수 있습니다.
- 방문과외 — 선생님이 집으로 갑니다. 이동 시간이 없어 늦은 시간대도 가능합니다.
- 화상과외 — 전국 선생님 중에서 고릅니다. 근처에 맞는 분이 없어도 됩니다.
- 학습센터 — 정해진 시간에 나와 공부하고, 막히면 바로 물어봅니다.
어느 쪽이 맞을지 모르겠다면 상담에서 같이 정해 드립니다. 교과서와 지난 시험지 한 장만 있으면 이야기가 훨씬 빨라집니다.
무료 상담 신청하기